본문 바로가기
트렌드 분석 (시리즈)

#2-1 [트렌드 분석] CAGR 연평균 성장률을 통해 트렌드 예측하는 방법 : 긍정의 힘?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기술

by BIG DENG 2024. 2. 29.
728x90

1편, 꼰대 편에 이어서 계속 작성됩니다.


<긍정의 힘>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렇게 책의 타이틀로도 있을 정도이니까요.

자신의 능력과 자신이 정한 길에 대한 굳건한 믿음, 아무리 힘겨워도 웃을 수 있는 밝은 마음이야말로 이 험난한 세상을 이겨나가게 하는 가장 큰 무기였던 것이다. 도전도, 성공도, 웃음도, 행복도, 희망도, 삶을 아름답고 풍족하게 만드는 그 무엇이라도 ‘긍정’ 없이는 절대 저절로 다가오지 않는다.

긍정의 힘 中 (김영철 외 지음, e북)

 

트렌드에서도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분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긍정적인 마음은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거든요.

2000년대에 태어난 분들은 이 단어가 조금 어색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넷 쇼핑> 혹은 <온라인 쇼핑>

지금이야 너무도 당연한 유통 프로세스이고 구매의 가장 중요한 경로가 되었지만, 제가 처음에 바이어Buyer(MD)라는 직업을 가지고 세상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에만 해도 쇼핑은 곧 백화점 또는 아울렛이라는 공식이 있었던 시절이었어요. 그 시절에만 해도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다는 것은 백화점이나 아울렛, 마트의 대체재에 불과했어요.

 

특히 특정 서비스나 플랫폼(eg. 무신사를 믿을 수 있나요?)이 아닌 '온라인 쇼핑'으로 제대로 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까지도 받던 시절이었으니까요.

2010년 전까지만 해도 100만 원짜리는커녕 10만 원짜리 청바지를 (입어보지도, 직접 만져보지도 못하고) 인터넷에서, 해외에서 구매(직구 or 구매대행)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소비자들에게는 매우 생소한 쇼핑 프로세스였어요. 반면 저는 그것을 '믿고 구매하라'라고 설득해야 하는 입장이었으니 오죽했을까요. 당시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주려고 유럽 현지에서 정말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지금이야 다 아시겠지만, 구매대행 또는 직구? 사실 별거 없지요. 기존의 유통업자들이 대량으로 수입한 상품들을 백화점이나 마트, 아울렛 창고에 쌓아두고 판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거나, 혹은 국내에서 매우 비싼 값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을 해외에서 조금 더 저렴한 현지 가격에 혹은 조금 더 트렌디한 상품을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 바로 구매대행이나 직구의 바이블이니까요.

하지만 당시에는 인터넷으로 무언가를 구매한다는 것 자체가 생소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구매대행이나 직구 개념으로 값비싼 물건을 구매하라고 홍보하고 마케팅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웠어요.

 

2003년 기준 <온라인 쇼핑> CAGR

 

그런데 CAGR(Compound Annual Growth Rate), 즉 각 산업마다 통계청이라든지 혹은 각종 경제분석기관에서는 매년 혹은 매 분기 '연평균 성장률'이라는 것을 발표해요. 그리고 위의 그래프가 바로 제가 학교를 졸업하고 막 회사에 입사하여 '온라인 쇼핑'이라는 분야를 처음 다지기 시작했을 때의 CAGR이고요.

CAGR 20.7% 어마어마하지요?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blogger_deng/223305121197

제가 위 포스팅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요즘은 CAGR 5%만 넘어도 그럭저럭 진입 가능한 시장으로 봅니다. 현재 우리나라 방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자주포 시장의 CAGR은 6.2%고요, 앞으로 전 세계 전쟁의 판도를 바꿀 세계 군용 드론 시장의 CAGR은 9.2%예요.

참고로 2023년 기준, CAGR 20%대의 우상향 성장을 예측하는 시장 중 가장 큰(메가) 트렌드는 바로 AI(인공지능)시장이에요. 세부적으로는 <모바일 AI 시장>과 <의료 영상 AI 시장>이 향후 높은 연평균 성장률이 기대되는 마켓으로 언급되고 있어요.

모바일 AI 시장 : 2024년 01월 15일, the bell

 

특히 의료 영상 AI 분야는 X-Ray,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에 집중되어 있기는 하지만

 

 

CAGR이 무려 34.7%에 이르고 있어요. 제가 혹시나 해서, Market.us라는 기관이 조금 과하게 예측했을 수도 있어서 몇 군데 더 확인해 본 결과

 

Markets and Markets CAGR 23.3% 예측
Allied Market Research CAGR 32.1% 예측

 

대부분 20~30%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었어요. 성장성 자체는 맞다는 것이지요. (물론 리스크는 있음. 자세한 설명은 추후에 기회가 있다면.)

물론 이러한 정보들을 백 퍼센트 신뢰하기는 어려워요. 왜냐하면 가끔은 다소 '희망적'인 요소가 포함되기도 하고 또 가끔은 너무 '보수적'이고 제한적인 정보만으로 예측을 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 <성장한다 VS 성장하지 않는다> 관점에서만 따져 본다면, CAGR은 향후 트렌드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기준점이 될 수 있어요.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CAGR의 수치가 연평균 1~2%의 변동성이나 이동성을 보이는 자료는 신뢰하면 안 돼요.
최소 10% 이상의 수치가 우상향하거나 혹은 우하향한다는 지표만을 신뢰
할 수 있고, 트렌드 분석에 반영할 수 있어요.

 

결론적으로 당시 <온라인 쇼핑> 시장이 딱 그랬어요. 연평균 20%대의 성장률을 예측하던 시기였어요. 지금의 AI 시장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지요?

 

 

2-1편 끝.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