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용산 맛집] 단박왕돈까스, 옛날 돈까스의 정석. 기사식당으로는 저렴하지 않은 가격임에도 택시 기사님들이 줄지어 찾는 이유. /w 성북동 금왕돈까스 본점 [3.6/5.0]

by BIG DENG 2024. 3. 1.
728x90

개인적으로 서울에서 '옛날 돈까스 1등' 맛집이라고 생각하는 용산 단박왕돈까스.

 

 

 

최소 11,000원짜리 돈까스를 판매하고 있음에도 (심지어 대부분의 기사님들은 돈까스가 아니라 양 많고 더 비싼 금왕정식이나 반반까스를 드신다.) *메뉴에는 없지만 곱배기 주문도 가능하다.

 

택시 기사님들이 단박왕돈까스를 찾는 이유

1. 양이 많다. '까스'외의 모든 차림의 리필이 가능하다. 흰쌀밥과 고추, 마카로니, 완두콩 등이다.

2. 돈까스와 함께 먹는 두 종류의 고추(풋고추/오이고추)를 쌈장에 찍어 먹는 조합이 일품이다.

3. 접근성이 좋다. 용산/삼각지/남영역 주변이 익숙치 않은 사람에게는 이 지역이 다소 '헬'스러움이 있지만 운전에 익숙한 기사님들께는 접근성이 나쁘지 않다.

4. 주차가 용이하다. 물론 불법이고 상시 주차는 아니지만, 최소한 식사를 하는 30분~1시간 가량의 주차에 대한 업소측 관리가 적극적인 편이다.

5. 조리 시간과 대기 시간이 짧고(테이블 회전이 빠르다.) '리모델링' 이후로 식사 공간도 비교적 쾌적하게 바뀌었다.

 

 

 

가게 앞 노상에는 주차 단속을 관리하는 분이 항상 상주하고, 그들에게 안내받은 택시부터 일반 방문객의 차량이 늘 일렬로 주정차 되어 있다.

성북동에 있는 <금왕돈까스 본점>과는 친인척 관계로 알고 있으며, 원조는 성북동으로 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사이가 틀어졌었댔나?(네이버 블로그에) 사장님 댓글이 있어서 아래 캡쳐로 갈음합니다. 암튼 그래서 용산은 '금왕 돈까스'라는 상호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들었던 기억이(...)

 

'가족간의 불화'와 같은 뉘앙스가 아니라, 운영 방식에서 이견이 있어 독립하셨다고 합니다.

 

 

 

참고로 음식 스타일, 스프, 깍두기, 고추(쌈장) 등 모든 부분에서 성북동 금왕돈까스와 용산 단박왕돈까스는 동일하다. 다만 성북동 금왕돈까스를 1회 방문해 본 소감으로, 돈까스 튀김의 정도나 두께(?) 그리고 깍두기의 맛 등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었고 개인적으로 용산 단박왕돈까스 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에 성북동 금왕돈까스 본점은 1회 방문 후 다시 찾지 않게 되었다.

 

 

 

차림상은 이런 느낌인데, 단무지와 저 된장(?)국은 한 번도 먹어본 적은 없다. 스프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옛날 경양식당의 스프와 같다. 깍두기는 돈까스 또는 생선까스를 먹을 때 한 번씩 입에 넣어주면 기름기 진 입안의 텁텁함을 감칠하게 돌려놓을 수 있다.

 

 

돈까스

 

 

함께 나오는 마카로니와 따뜻하게 데운 완두콩(?)도 정말 맛있다.

 

 

생선까스

 

 

음 군침이 돈다(...) 그런데 사실 한번 여기서 돈까스 하나, 생선까스 하나를 먹으면 한, 두 달 정도는 생각나지 않는다. 느끼함? 때문이랄까? 맨날 맨날 먹고 싶은 그런 류의 음식은 아니다. 당연히 칼로리도 높기 때문에 매일 먹어서도 안 되는 음식이기도 하다.

참고로 돈까스 대신 안심까스를 먹는 선택을 하거나, 함박스테이크를 도전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내가 다 먹어봤는데, 안심까스와 돈까스가 다를 것도 없지만 육질의 느낌이 안심보다 일반 돈까스(등심?)가 훨씬 더 나았다.

 

 

 

 

나는 다른 돈까스 집에서는 웬만하면 등심보다 부드러운 안심을 주로 먹는 취향인데, 용산 단박왕돈까스에서만큼은 안심 돈까스보다 일반 돈까스가 훨씬 낫다는 인상을 받았다.

사장님은 안심파 :)

 

 

그리고 함박스테이크는 12,000원짜리 금왕정식에서 나오는 함박을 먹어보면 알겠지만, 맛이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엄청 주력 메뉴스러운 맛도 아니다. 너무너무 함박 스테이크를 맛보고 싶다면 우선 금왕정식을 통해서 일부 맛본 후 개별 주문하기를 추천한다.

 

 

 

 

총평 [3.6/5.0]

맛 ★★★★☆

위생 ★★★★

가격 ★★★

교통 ★★☆

친절 ★★★★

 

 

끝.

 

▲ 위 지도의 집입니다. :) ▲

 

 

728x90